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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icrosoft Copilot 정리 3

by 인공지능클라우드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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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365 Copilot Wave 2
: AI, 이제는 팀플레이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Microsoft 365 Copilot의 차세대 업데이트, 'Wave 2'를 발표했습니다. 과거 코파일럿이 워드 문서 작성, 엑셀 함수 생성 등 개인의 생산성을 돕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업'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과거 AI 학회에서 언급했던 'HI(인간 지능) + AI', 즉 사람들 사이에 AI가 녹아들어 팀워크를 촉진하는 시대가 드디어 열리고 있습니다.

1. 'Wave 2' 업데이트 핵심: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코파일럿이 발표된 지 18개월 만에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주요 발표를 맡은 제러드 스파타로(Jared Spataro)는 1,000곳 이상의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룬 놀라운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 700개 이상의 제품 업데이트 및 150개 신기능 투입
  • 코파일럿 응답 속도 2배 이상 향상
  • 사용자 응답 만족도 3배 이상 향상

이러한 극적인 성능 향상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AI 칩 '마이아(Maia)'의 데이터센터 적용과 같은 수직적 통합 전략이 자리 잡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2. 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Pages & 실시간 Co-authoring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개념은 '페이지(Pages)'입니다. 페이지는 팀원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실시간 협업 캔버스입니다.

데모에서는 공항 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조사를 예로 들었습니다. 코파일럿에게 관련 정보 조사를 요청하자 웹에서 데이터를 즉시 수집하여 기본 자료를 생성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소환(Call out)' 기능입니다. 작업 중 동료를 호출하면, 해당 동료의 커서가 페이지에 즉시 나타나 실시간으로 정보를 추가하고 의견을 나누며 함께 문서를 완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 AI는 개개인을 돕는 것을 넘어,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실시간으로 협업하도록 돕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3. 두뇌부의 진화: Excel, 파이썬(Python)을 품다

Excel의 혁신은 특히 놀랍습니다. 이제 외부 데이터 소스인 Salesforce, SAP 등에서 직접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Python in Excel: 분석의 한계를 넘다

오래된 VB 스크립트 대신, Excel 내에서 직접 파이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닙니다. 파이썬의 강력한 데이터 분석, 고급 모델링, 시각화 라이브러리를 Excel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결합하여 분석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 방대한 데이터 분석: 3년간의 판매 데이터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셋도 코파일럿을 통해 손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 고객 피드백 분석: 데모에서는 수많은 고객 피드백을 분석하여 '충전 속도'가 핵심 문제임을 순식간에 파악했습니다.
  • 고급 예측 모델링: 회귀 분석, 상관성 분석과 같은 통계 기법을 대화형으로 손쉽게 적용하여 연간 매출 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제 Excel은 단순한 스프레드시트를 넘어, 강력한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4. 스토리와 파일을 지배하는 AI

PowerPoint '내러티브 빌더': 슬라이드보다 이야기가 먼저다

훌륭한 발표는 슬라이드가 아닌 스토리에서 시작됩니다. '내러티브 빌더(Narrative Builder)'는 이 철학을 반영한 기능입니다.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기존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의 전체적인 시나리오와 스토리라인을 먼저 구성합니다. 이 탄탄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코파일럿이 그에 맞춰 설득력 있는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이제 스토리 없는 파편적인 슬라이드 제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Copilot in OneDrive: 파일 더미 속에서 정보 찾기

코파일럿 브랜드의 확장은 끝이 없습니다. 이제 OneDrive에도 코파일럿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섭니다.

"지난 분기 마케팅 보고서와 영업 실적 보고서를 비교해서 요약해 줘."

위와 같이 요청하면, 코파일럿이 파일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줍니다. 더 이상 파일 제목을 기억하지 못해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5. 커뮤니케이션 허브의 진화: Outlook & Teams & Agents

일상 업무의 중심인 이메일과 팀 협업도 더욱 스마트해졌습니다.

  • Outlook: 수많은 메일 속에서 중요한 고객이나 긴급한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줍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손쉽게 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 Teams: 회의록 자동 요약을 넘어, 회의 중 누가 어떤 아이디어에 기여했는지까지 추적하여 팀의 기여도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팀 전용 에이전트 생성: Copilot Studio를 통해 팀의 SharePoint 사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제 그 보고서 어디있지?" 라고 물으면, 우리 팀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AI 비서가 즉시 찾아주는 환경이 구현됩니다.

이는 마치 눈치 빠르고 유능한 대리급 직원이 팀에 합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결론: 새로운 업무 방식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M365 Copilot Wave 2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섰습니다. AI가 개인의 작업을 돕는 '도구'에서 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조직의 성공은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AI를 활용하여 팀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더 빠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리더십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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